기존에 우리가 봐 왔던 SF영화보다 신선한 영화
이 영화는 분명히 우리가 좋아하는 배경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영화의 스토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SF영화라고 한다면 분명 우주의 배경을 선호합니다. 미래적이고 우리가 지금 경험할 수 없는 시공간에 있는 그런 영화가 진정한 SF영화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 우주에 대한 배경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될 것입니다. 우주에서 어떤 미션을 진행하고 외계인을 만나고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만한 큰 사건이 벌어지고 그런 기존의 SF영화와는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고 이로 인해 우리는 기존에 봤었던 과거의 SF영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젠 우리가 좋아했던 우주 배경이라는 것이 점점 다르게 다가오고 현실적으로 우주에 있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 처할 수 있는지 우주라는 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우리는 지구에 살면서 중력과 걸을 수 있다는 것과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즐기고 있지만 우주라는 곳은 지구와는 전혀 다른 곳 걸을 수도 없고 공기도 없고 모든 것들이 내가 할 수 없는 일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이 영화를 보면서 매우 깊이 느끼게 됩니다. 어찌 보면 집을 떠나면 고생한다는 말이 이 영화에 적합하게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에서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한 산드라블록이 "우주는 너무 싫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인간이 우주에서 얼마나 작고 제한적인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주에서의 죽음도 매우 자세히 묘사되고 있는데 정말 인간이 우주에서 그렇게 죽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순식간에 어떤 피 흘림이나 숨이 점점 멈춰버리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무언가에 매우 단절된 듯한 그냥 그 순간으로 끝나버리는 그런 모습이 이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영화가 단순히 오락성을 위한 SF영화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다 함께 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게 됩니다.
코미디 멜로 영화에 등장했던 그녀의 SF영화
방금 언급했던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그녀를 떠올릴 때 말괄량이 여성으로 기억하고 있거나 사랑을 구애하는 여성으로 또는 새침한 모습의 여성 캐릭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그녀는 멋있는 남자와 사랑의 인연이 이어지게 되고 멋진 집에서 저녁을 먹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이 영화를 통해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박사로 등장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저는 산드라 블록이 SF영화에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래되긴 했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매우 유명한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한 유치원에 간 사나이라는 영화를 볼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그가 코미디 드라마 형식의 영화에 등장한 모습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번 영화에서 산드라 블록은 여전히 그 말괄량이 같고 사랑에 방황하는 모습처럼 우주에서도 방황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이 한정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드라 블록이 이 캐릭터에 어울렸을지도 모릅니다. 방황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에 보는 관객들도 함께 그 감정에 쉽게 동요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마음에 드는 마지막 결과(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결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앞부분에서 매우 깊숙하게 빠져서 보다가 허무맹랑한 결말을 맞이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그 영화를 망쳐버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결말을 감독도 알고 있을 텐데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까지 하는 그런 결말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매우 깔끔하고 우리가 원하는 결말을 가져다줍니다. 저도 이 영화의 결말을 보았을 때 매우 흡족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장면들이 계속 조금이라도 더 나와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면서 아쉬운 마음들도 있었지만 분명 이 정도까지 만의 결말도 매우 만족할 만 것이었음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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