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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한국전쟁 영화의 또 다른 대작 영화 고지전 소개

by 사소한블로거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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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지전 포스터

한국전쟁의 마지막을 알리는 영화

오늘 소개하는 영화 고지전(The Front Line)은 그동안 소개되어 왔던 개봉했었던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던 많은 영화들과는 시점과 배경이 다소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급박했던 한국 전쟁 초기의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1950년 6월25일 새벽에 한국을 무력으로 침략 하였고 소련의 무기와 후원을 받으며 한국군을 쉽게 무찌르게 됩니다. 특히 전쟁 발발이었던 날은 휴일이었고 많은 군인들이 가족들을 만나러 갔던 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한국군은 전쟁에서 올바른 임무를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계속 밀리게 되었고 한국의 남쪽에 있는 유일한 강, 낙동강에 최후의 전선을 펼치게 됩니다. 대부분 영화는 이 시점, 낙동강 유역에서 전투를 벌이며 처절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을 영화로 제작합니다. 그 시점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분명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영화 고지전에서는 시점이 매우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가는 무렵인 1953년 7월27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군은 전쟁 초기와 같지 않습니다. 그때보다 더 탄탄해진 한국군은 북한군을 상대로 또는 중공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팽팽하게 접전하게된 양쪽 진영에서 산을 차지하고 조금의 땅을 더 얻으려는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시작됩니다.

 

역사적 고증은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하는 영화

역사적사실을 다루는 영화는 대부분 그 사실을 그대로 영화에 보여주고자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되거나 연출자의 의도로 인해 사실과 다른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은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합니다. 이런 부분은 이 영화에 대한 평가를 좋지 않게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북한군 여자 저격수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여자 저격수에 대한 북한 내부의 선전은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저격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것은 검증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실화를 바탕하는 영화로 실제 증거들을 수집하거나 자료를 모으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군사작전으로 평가받는 포항 철수작전(Pohang - Evacuation)을 아군끼리 쏘아죽이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포항 철수작전은 송아지까지 챙겨서 후퇴했다고 알려져있는 성공적인 철수작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실패한 것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이외에도 역사적 고증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지만 그것을 덮어버릴 정도의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은 역사적 사실이 중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치밀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영화를 볼 때 참고할 수는 있어도 이 영화가 그대로 그때 과거의 일을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생각은 조금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많은 호평과 흥행을 이끌어낸 영화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전쟁을 다루었던 기존 영화들은 한국전쟁의 초반에 낙동강에서 북한군과 전투하는 모습을 많이 그렸지만 이렇게 한국전쟁의 마지막 부분을 다루면서 산에서 싸우는 모습을 그리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신선함을 선사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소규모 전투와 고지 탈환 장면은 기존의 전쟁 영화와는 다르게 액션과 전투장면에서의 비중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전쟁 영화들이 전차를 동원하고 대규모 전투장면을 내보내는 것과는 다르게 이 영화는 캐릭터들 간의 갈등과 스토리를 중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 장면의 퀄리티는 대체적으로 괜찮다는 평가입니다. 빼앗긴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올라가는 한국군과 이를 사수하려는 북한군 사이의 전투 장면을 밑에서 위로 올가가는 듯한 독특한 카메라 워크(Camera Walk)로 촬영했으며 특히 소부대 전투 묘사는 대단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밤을 틈타 침투하며 나팔 소리를 울리는 중공군의이 조명탄이 터질 때마다 차츰차츰 몰려오는 장면은 공포감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한국군을 좀 더 불쌍하고 처절하게 보이려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입고 있던 군복이나 군화가 구멍이 나 있거나 누더기 옷 처럼 표현된 부분은 아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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