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 없이 봤다가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오다.
개인적으로 보통 영화를 선택할 때 잔잔한 스토리의 영화나 조금은 식상하고 뻔한 결과가 보이는 영화는 되도록 선택을 안하는 편입니다. 그런 선택은 어떻게 하냐면 대부분 영화 포스터를 보고 결정을 합니다. 별로 남을 것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의 영화는 피해버리거나 아예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도 그런 영화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고 내가 생각 했던 그런 그저 그런 영화이겠거니 했던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나의 선입견으로 또는 무관심으로 극장으로 들어갔다면 나올 때는 그 선입견들을 이제 모두 내려놓고 나오게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뻔할 것 같은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지만 영화 내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잔잔한 감동부터 큰 울림이 있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그 이후로 선입견을 가지고 영화 포스터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가 어떤 의도로 만들어졌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그런 것들을 더욱 더 세심하게 살피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간단줄거리
이 영화는 한국의 명배우 중 한 사람인 배우 나문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그녀는 나옥분이라는 역할을 연기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아이 캔 스피크인지를 정확히 알려주는 연기력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꼭 해야만 한다! 그리고 난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이것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나옥분의 절실한 마음입니다. 사실 영화 초반에는 나옥분이라는 캐릭터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면서 무려 8천건이 넘는 민원을 넣었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도깨비 할머니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는 모습을 볼 때 그저 불만 많고 까칠한 할머니로만 보였습니다. 그것도 20년동안 그렇게 했다는 말에 그 영화를 보고 있는 나도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나옥분 앞에 원칙으로만 민원을 처리하는 9급공무원 민재가 등장합니다. 민재는 나옥분을 원칙으로만 돌려세우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영어 공부를 하고 있떤 나옥분은 그 공부가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 하던 중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잘 하는 민재를 보게 되고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민재에게 선생님이 되어주길 간청합니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가 되고 그들만의 영어수업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서로의 이야기를 알아가게 되고 나옥분이 왜 영어를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를 결국 알게 됩니다.
뻔하고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39억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제작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게 투자하거나 어떤 특별한 촬영 방법이 동원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영화들은 특히 헐리우드 영화처럼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많은 제작비와 그 영화를 흥행에 성공시키기 위한 많은 투자들을 합니다. 그런 것들에 비교하면 이 영화의 제작비는 다소 초라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볼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판단의 곁에는 뻔하고 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드라마 형식의 이런 영화들이 많이 개봉했었고 그 영화들은 내용들이 사실 뻔하고 진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아보지 않는 영화의 장르 중 하나인데 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무려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였고 물론 그 투자된 비용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게된 이 영화의 가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총평
이 영화는 한국 드라마 형태로 만들어진 제작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대부분 많은 드라마 형식의 영화들은 흥행을 가져오긴 힘들었고 매우 진부하거나 지루한 형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게 드라마 형태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반전의 요소를 넣었다는 점입니다. 관객들은 한 사람의 과거 스토리를 보면서 "그랬구나" 하면서 이 영화를 보다가 뒤로 가면 갈 수록 "세상에! 이럴수가!"하는 모습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스토리에 푹 빠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완성도 면에서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였고 중간 중간 코미디 요소들이 있어서 그 재미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나옥분이라는 캐릭터와 그 주변의 캐릭터들의 감정을 이입시키도록 하는 힘이 있고 단순한 감동보다 반전을 거듭하면서 느끼는 분노(특히 한국인이라면)가 또한 이 영화의 큰 감정 임팩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흐름 속에 느끼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연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한국 영화 중 가족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있거나 어떤 감동의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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